옹진군 대이작도 풀등
[20171011] 어서와~ 교동은 처음이지? - 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, 평화의 섬 교동도 길 걷기 -
어서와~ 교동은 처음이지?
- 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, 평화의 섬 교동도 길 걷기 -
○ 불과 몇 년 전에는 강화도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걸려 멀게만 느껴졌던 섬이 있다. 바로 교동도다. 2014년 7월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육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, 여전히 입구에서 검문을 받고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북한과 인접한 곳이다.
○ 분단의 아픔과 역사를 지닌 교동도의 문화·역사 자원을 널리 알리고자 인천광역시와 강화군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인일보가 공동주관하는 「접경지역 평화의 섬 교동도 길 걷기」행사가 10월 21일(토)에 개최된다.
○ 지난 3월 인천광역시와 강화군, 행정자치부, 통일부, KT, 인천관광공사 등이 맺은 ‘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’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행사는 ‘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, 통일로 가는 길’을 주제로 주민-관공서-기업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.
○ 걷기 코스는 교동대교를 출발하여 월선포를 지나 해안제방길, 교동읍성, 남산포를 거쳐 교동제비집(대룡시장)까지 약 8.4km이며, 3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.
○ 코스의 종착지인 교동도 대룡시장은 6.25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이다.
○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듯 60~7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룡시장은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방송에 노출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.
○ 교동도 대룡시장에 있는 상점 하나하나에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지만, 눈여겨 볼 것은 바로 간판이다. 올드하지만 추억을 소환하는 간판의 글자와 가게 앞에 부착된 종이의 손글씨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.
○ 또한 이제는 도심에서 보기 힘들어진 제비집과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기제비도 볼 수 있으며, 대룡시장 명물인 교동찹쌀 꽈배기, 뻥튀기 등과 같은 옛날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.
○ 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과거 느낌이 충만한 표어, 포스터, 그림들로 꾸며진 벽화에서 인증사진을 찍거나 시장에 위치한 교동스튜디오에서 영화 ‘친구’, ‘말죽거리 잔혹사’, ‘클래식’ 등의 주인공들처럼 추억의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.
○ 교동도 길 걷기 행사의 참가자 모집은 홈페이지(http://peaceisland.co.kr)를 통해 접수하고 있으며, 가족, 동호인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. 코스 완주 후 기념품으로 강화사랑상품권(1만원)이 지급될 예정이다. (문의 : 032-427-2017)